섹슈얼리티 사회학

‘청년 세대’ 담론의 비판적 재구성 :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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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 담론의 비판적 재구성 :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플루키 2019. 10. 14. 02:03

최근 한국 사회에서 ‘청년 세대’ 담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청년 세대’ 담론은 물론 20~30대 청년 세대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한다. 그러나 위기에 주목하는 ‘청년 세대’ 담론은 기성 정치권의 필요에 의해 특정한 방식으로 동원될 뿐만 아니라 정상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재생산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징후이기도 하다. 특히 ‘청년 세대’ 담론이 ‘젠더 갈등’의 양상으로 부각되는 현실은 청년 세대의 위기가 통합적으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청년 세대’ 담론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는 누가 ‘청년’으로 호명되고 있으며, ‘청년 세대’ 담론의 정치적 효과는 무엇인지, 그리고 청년의 얼굴 이면에 존재하는 타자화의 과정은 무엇인지 검토하는 작업이다. ‘청년 세대’ 담론이 주로 분배적 불평등과 경제적 위기에 주목하면서 청년 여성이 처한 위기를 여성만의 문제로 주변화하는 것과 달리, 실제 청년 여성들의 집단적 저항은 분배와 인정을 가로지르며 사회적 재생산과 정치에 근본적인 도전을 제기한다. 또, ‘20대 남성’ 현상은 복잡한 사회적 불평등을 일종의 젠더화된 세대 게임으로 치환할 뿐만 아니라, 망가진 남성성 규범과 사회적 재생산의 위기를 은폐하고 지속하려는 시도나 다름없다. 나아가 이 논문은 젠더화된 세대 게임과 젠더 불평등의 핵심이 되는 군대 문제에 주목하면서,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청년 세대’ 담론을 재구성할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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